물고기는 물밖에서 얼마나 살수 있을까? 울집 구피의 기적같은 이야기물고기는 물밖에서 얼마나 살수 있을까? 울집 구피의 기적같은 이야기

Posted at 2015. 6. 17. 00:39 | Posted in 동물보기




링페이입니다. 여러분은 물고기는 물밖에서 얼마나 살수 있을까?  생각해보신적이 있나요? 저는 별로 생각해본적이 없는데..어제 이틀전에 발생한 엄청난 일로인해..생각해보게되었어요. 바로 저희집에서 키우는 구피한마리가 탈출을 시도한것입니다.;; 사실, 구피키우기를 시작하면서 탈출하는일은 종종있는 일이라 놀랍진않은데요. 문제는 요녀석이 저희가 자는동안 탈출을 해서 즉각 물에 넣어주지 못했어요.ㅜㅜ 그럼 결과는 어떻게 됐냐구요? 울집 구피의 기적같은 이야기 들려드릴게요.ㅎㅎ 

 

 

 

 

저희집에서 키우는 아이들입니다.

 저사진속의 아이들중 하나는 이제 없네요.ㅜㅜ

아무튼, 이틀전에 4마리의 구피를 새로 영입했습니다.

아이들이 하나하나 죽으면서.. 수조가 썰렁해졌거든요.

꽤 활발하고, 건강해보이는 녀석들이라 물맞댐해준후에 바로 수조에 투입했습니다.

잘 지내는것 같아, 안심하고 잠들었습니다.

 

 

 

 <물속도 좋지만, 요런 맑은하늘을 볼수 있는 인간임에 감사하네요.^^;;>

 

 

 

다음날 아침. 약 10시30분쯤 먹이를 주러 어항가까이로 갔습니다.

 저희집 어항에 아이들이 별로 안되서, 일단 한마리한마리 찾아서 살피면서

상태를 보거든요.

근데 어제 입양된 4마리중 한마리가 안보이는겁니다.

수초에 숨었나 하고 아무리살펴도 정말 없드라구요.

이럴경우 밖으로 탈출하여 튕겨져나간것이 90프로라, 일단 주변을 대충살폈습니다.

그리 멀리 튀어나갈리가 없거든요.

근데

주변에도없는겁니다...

 

 

 

 

 

 

그래서 아마도 수초나 어디 구석에서 죽었나 부다...하고..

제 룸메가 와서 건져주기를 기다렸습니다.

그렇게..약 2시간후에 룸메가 돌아오고..

물고기 한마리가 안보인다며..

아마도 죽어서 어디 구석에 있는거 같다고 찾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뒤져도 이녀석이 없는겁니다.

수초도 다 뽑았는데..

정말 없길래..

혹시 밤사이에 잡혀먹었나..;;;; 라는 이상한 소설까지 썼다는...;;;

같은 크기의 순둥이 구피들이 그럴리가 없으니까, 또 혹시 괴롭혀서 죽드라드..하루밤사이 흔적도 없이 꿀꺽할순 없으니까요.

아무래도 뛰쳐나가 어디 바닥에 떨어진거다 추리했죠.

 

 

 

 

사진으로는 명확하진 않지만, 저희집 어항이 그다지 높지 않은

랍장같은곳 위에 얹혀져 있거든요.

옆쪽은 높은티비가 있고, 반대쪽은 다른 책장에 붙어있습니다.

이로 틈이 좀 있어서, 그 안으로 떨어진게 아닐까해서 후레쉬로 비쳐보았는데,

아무것도 없드라구요.

그래서 거리가 꽤 있는 뒤쪽으로 떨어졌나 했는데, 역시나 안보이구요.

사실, 뒤쪽의 바닥까지는 거의 20센티의 거리가 있어서,

그렇게 멀리까지 떨어졌을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근데 아무리 찾아도 안보여서..미스테리다 싶었죠.

 

 

 

 

결국 찾지 말자는 룸메의 말에 저는 어딘가에서 부패하면 어떻하냐고..;;;

얼른 찾아내라고했지요.

결국 서랍장를을 밀어서 바닥까지 흩을까 하다가,

너무 무거워서 고심하고 있는데..

서랍장이라, 간단하게 서랍을 빼니, 바닥이 드러나더라구요.

그리고 바닥을 봤는데.....

 

헐헐헐...

바닥먼지를 온몸으로 다 휘감은 실종된 구피가 시체가 되어 누워있는겁니다.;;

거기까지 들어간게 참 신기하다...하며

휴지로 요녀석을 집어서

처리하려는데..

 

 

 

 

 

소스라치게 놀라는 룸메의 말

"꼬리가 움직였어"

장난인줄알았는데...정말 이더군요.....ㅡㅡ;;;;

그래서 얼른 종이컵에 물을 담아 넣어줬더니,

요녀석 정말 살아서 움직입니다.

먼지를 워낙 뒤집어 써서,,물로 몇번 씻어줘야했어요.

그후에 스스로 움직이면서 바싹 붙은 먼지들을 털어네네요.

 

정말 놀랐습니다.

언제 튀쳐나온건진 모르지만, 적어도 약 두시간동안은 물밖에 있던거니까요...

게다가 떨어진 높이도 꽤 높고,, 구석의 먼지까지 다 뒤집어쓰고요.

이거 가능한건가요??;;;

어쨋든 이일로 인해 구피가 물밖에서 적어도 2시간은 살수 있다는것이 증명됐네요.

 

2틀이 지난 지금도 살아있습니다.

근데 약간 비실비실하고..꼬리지느러미가 조금씩 작아지고 있어서..걱정이네요.ㅜㅜ

생명이란게 얼마나 끈질기고 소중한건지 물고기를 통해서 배우네요.

꼭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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